뚜벅 뚜벅 5km 예술여행

움직임의 하루, 5KM의 행복

- 걷기는 특별한 장비나 훈련 없이도 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유산소 운동입니다. 은퇴하며 무료했던 삶에도 이동이 필요하죠. 한 곳에 정체되어 있기 보다는 몸과 사고를 움직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. 이번 문화예술교육에서는 울산의 여러 곳을 ‘걸으며’ 창작활동이 이뤄지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자 합니다.

예술을 통해 새로 만나는 5KM의 기록

- 문화예술교육의 가장 좋은 점 중 하나는 일상을 새롭게 보는 ‘눈’이죠. 매일 보던 배우자의 얼굴을,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고양이를, 지나가던 꽃잎을 면밀히 관찰할 줄 알게 되는 ‘눈’을 뜨는 것 입니다. 일상에서 자주 보던 대상에 애정이 생기고, 이에 생겨나는 다양한 감정을 예술로 표현하는 것이 삶에서 느껴지는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. 카메라는 일종이 눈이자 기록하는 수단입니다.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울산의 다양한 장소를 5km씩 걸으며 카메라를 통해 발견하고 기록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.

The way of expressing(그림일기장)

-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것은 단순한 기계적인 활동일지도 모릅니다. 사람은 직접 ‘손’으로 무언가를 작성하고, 만들 때 더 오래 기억에 남지요. 카메라가 눈이었다면, 그림일기를 쓰는 행위는 ‘손’으로 이루어집니다. 카메라를 통해 기록했던 것을 그림과 글로 옮기는 작업을 통해 참여자들은 비로소 기억을 기록으로 완성해나갑니다. 그림일기는 더 오래 기억하기 위한 ‘손’의 움직임이며, 이러한 활동은 실버 세대의 어른들에게 젊은 시절 누리지 못했던 문화예술의 행복을 선사할 것 입니다.